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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8 - 세상을여는틈8호 - 내 멋대로 산다. 지금은 개성시대_첫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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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묜국물 작성일16-11-15 19:29 조회1,2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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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여는 틈 8호] 내 멋대로 산다. 지금은 개성시대_첫 번째 이야기틈 8호 이야기/ 잡지[세상을 여는 틈]

2015.01.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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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인은 말합니다. “장애인을 만나야 대화를 나누지.”

장애인 또한 말합니다. “서로 알아야 편견도 없어지는 것 아닌가요? 아직 우리를 너무 몰라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만나 ‘장애에 대한 편견’을 주제로 이야기하다!

서로 수다를 트는 관계가 되어보자며 마련한 <수다공간 틈>, 10번째 수다공간을 시작합니다.

'극복'의 시대는 이제 그만!

틈 “흔히들 장애를 주제로 이야기 할 때 ‘장애극복’, ‘장애를 넘어’라는 표현을 많이 쓰잖아요. 그런데 이 표현을 장애당사자들은 대부분 싫어하시더라구요?”

우지영 “장애관련 기사에서 항상 빠지지 않고 헤드라인에 등장하는 ‘극복’이란 단어를 볼 때마다, ‘내 장애는 고칠 수 없는 건데 뭘 극복하라는 거지?’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장애가 있는 우지영이 바로 나인데, 나의 정체성을 버리라는 말인가하는 반감이 들죠.”

이종필 “저는 가끔 우리 사회에 ‘새마을 정신’같은 무의식적인 압박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아직도 우리는 전보다 발전해야 하고, 모든 문제는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처럼 살잖아요. 과거의 잔상이 무섭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콤플렉스 유발 사회, 장애가 콤플렉스라는 착각

틈 “장애를 콤플렉스로 여기는 편견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 같아요. 이쯤에서 물어보고 싶은데요, 여러분의 콤플렉스는?”

최국화 “저의 콤플렉스는 장애가 아니에요. 사고가 나고 병원에 있을 때 사람들이 ‘왜 열심히 재활치료를 안하냐. 열심히 해야 걸을 수 있다.’고 했죠. 저는 명백히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였어요. 할 수 없는 걸 계속 극복하라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죠. 장애는 영구적인건데, 제가 아니라 제 주위 사람들과 의사들이 장애를 인정하고 수용하지 못한 거죠. 저는 오히려 장애인이 돼서 더 잘 된 케이스에요. 핸디캡이 아니라 나를 더 알리고 차별화할 수 있는 수단이었어요. 장애를 잘 이용해먹은 케이스라고 해야 하나?(웃음) 그렇다고 해서 장애가 아무것도 아닌 것은 또 아니에요. 너무 힘들었고 지금도 가끔씩 서럽고 눈물이 나요. 아무튼 요즘 저의 콤플렉스는 제가 방송일을 하니 사투리 억양이나 성량이 크지 않다는 거에요. 이거야말로 제가 극복하고 싶은 것이네요.”

임효신 “드라마나 영화 속 장애인을 보면 결말에 가서 눈을 뜬다거나, 걸을 수 있게 된다거나, 정신이 돌아온다거나 그러잖아요. ‘사람들은 우리가 장애인인 채로 있는게 불편한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일부러 어색하게 끼워맞추지 못해 안달이죠.”

이기영 “우리의 시선 자체가 장애와 콤플렉스 유발하는 것 같아요. 아프리카는 대륙이고 그 안에 많은 나라가 있고 다양한 인종이 있고 또 가난한 사람, 부자인 사람이 존재할텐데 우리는 ‘아프리카’하면 가난하고 기아에 허덕이며 질병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일반화하잖아요. 장애인도 일반화해서 바라보는 시선이 있는 것 같아요. 장애유형이 다양하고, 부자인 장애인도, 똑똑한 장애인도, 예쁜 장애인도 있을텐데 그냥 장애인하면 하나의 이미지로 보는 것 같아요. ”

"나도 살았는데...다 살아봐~!"란 말의 폭력

임효신 “얼마전 제게 전화로 상담을 해오신 분이 있어요. 저도 장애인이라고 하니 다짜고짜 눈물을 흘리시더라구요. 사고로 장애인이 되신 분인데, 남편과 가족 모두 자기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섭섭함을 토로하셨어요. 남편과 가족들은 자신이 장애를 빨리 극복하지 못해 우리 가족 모두 우울하고 힘들다며, 남들처럼 장애를 극복하라고 강요하는데, 아직 자신의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한 그분은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자신이 루저(패배자)가 된 기분이 든다며 힘들어 하셨어요. ”

“<아프니까 청춘이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같은 힐링서적이나 자기개발서 같은 책들이 요즘 유행이잖아요. 온 나라가 자기개발만 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 같아 씁쓸할 때가 있어요. ‘나같이 힘든 사람도 살았는데…. 너도 할 수 있어. 어려움을 이겨내봐.’란 식의 성공담들이 폭력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기영 "누군가의 성공담, 자기개발서 같은 얘기를 들으면 공감이 안돼요. 어쨌든 그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이잖아요. 그리고 사실 꼭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도 없고, ‘꼭 아파야 청춘인가?’하는 반문이 들죠. 저는 하나도 안 아프고 내 자신이 충분히 아름다운 청춘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인터넷으로 박명수 어록 같은 걸 찾아보면 속시원할 때가 있어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거다.’ ‘내가 너 그럴줄 알았다고 말하기 전에 제발 미리 말을 해줘라.’ ‘어려운 길은 길이 아니다.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 희망고문보단 현실적인 이런 말들이 오히려 속 시원한 것 같아요. "

 

 

​성실한(?) 수다자들의 수다는 두 번째 이야기에서 계속됩니다:D

 

 

글·틈새지기 김은영 / 사진·한국장애인재단

<본 내용은 한국장애인재단 정기간행 인권잡지, '세상을 여는 틈' 8호에서 일부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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